MCXVII, 근간.
서기 이그졸트 기록
지구의 그림자는 엘릭스니와 각성자 중에서 소수이지만 막강한 동맹을 영입한 후, 종말을 인도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려면 새로운 그림자들이 제국의 과학 신전에서 사라진 지식 중 일부를 수복해야 한다고 황제에게 간청했다. 황제도 그 주장에 동의하고는 잠깐의 외도를 승인했다.
이하의 내용은 과학 신전 X의 수복 과정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.
지구와 엘릭스니, 각성자의 그림자들은 칼루스 황제의 과학 신전 X가 자리잡은 얼음 행성에 도달했다. 아쉽지만 이 행성의 정확한 명칭은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소실되고 말았다. 이 행성은 가혹한 환경이 침입자와 도둑을 막아 주는 근본적인 방어선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황제가 수집한 값진 고대 지식의 보관소로 지정되었다.
과학 신전의 지식이 보관되어 있던 이 행성의 내부 성소로 향하는 길에 그림자들은 기록되지 않은 토착 야생 동물의 추적을 받았다. 이 육식 동물의 천부적인 능력에는 지구의 그림자의 동반 영혼을 치명적으로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. 이 동반 영혼과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그림자 역시 그와 함께 약화되었고, 그렇게 삼인조는 어쩔 수 없이 몰아치는 폭풍을 피해 거대한 거석 아래에서 야영을 해야만 했다.
그때까지 일행의 시야 밖에 도사리고 있던 생물들이 점점 강해지는 폭풍을 틈타 조금씩 가까이 다가왔고, 몸을 숨긴 채 그림자들을 공격했다. 그렇게 유혈이 낭자한 전투가 시작되었고, 세 명의 그림자는 여섯 마리 생물과 싸워 어느 정도는 승리를 거두었지만, 엘릭스니의 그림자는 전투 중 쓰러지고 말았다. 지구의 그림자는 이때의 희생에 관해 이후 이렇게 진술했다. "그는 우리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고 있었고, 기꺼이 자기 목숨을 바쳐 우리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해주었다. 우리 그림자들 모두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희생이다."
그러고 나서야 지구와 각성자의 그림자는 내부 성소에 다다를 수 있었고, 그렇게 수백 년 동안 사라졌던 지식을 찾아내 위대한 칼루스 황제와 황실군의 이름으로 수복했다.+
+이 과학 신전 및 다른 과학 신전의 비밀이 밝혀지면 미래의 해당 일시에 서기로 근무 중인 이가 정보를 추가할 것. 이 역사가 현실화되면 이 각주는 삭제할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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